도박 중독 신호, 말버릇으로 먼저 드러납니다

도박 중독 신호는 통장 잔고보다 말버릇에 먼저 나타납니다. 이 바닥에 오래 있다 보니, 문제가 심각해지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말을 합니다. 오늘은 그 말들을 정리해봅니다. 본인이든 친구든, 이 말이 입에 붙어 있다면 한 번 멈춰야 할 때입니다.

"딱 한 번만 더"

가장 흔한 도박 중독 신호입니다. 문제는 이 말이 한 번으로 끝난 적이 없다는 겁니다. 이기면 이겨서 또 하고, 지면 져서 또 합니다. 스스로 정한 마감시간이 계속 밀리는 것 자체가 통제력을 잃었다는 뜻입니다.

"본전만 찾으면 그만둔다"

본전 복구를 목표로 삼는 순간, 베팅은 오락이 아니라 빚 회수 작업이 됩니다. 이때부터 판돈이 커지고 판단이 흐려집니다. 잃은 돈은 이미 지나간 돈인데, 그걸 되찾겠다고 더 큰 돈을 거는 구조라 결말이 정해져 있습니다.

"이번엔 확실한 정보야"

확실한 정보가 있으면 파는 게 아니라 본인이 씁니다. 유료픽·정보방은 대부분 양쪽에 반대 정보를 뿌리고 맞은 쪽만 광고합니다. 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면 이미 판단을 남에게 맡기고 있다는 신호입니다.

말버릇 다음에 오는 것들

말이 바뀌면 행동이 따라옵니다. 돈 얘기를 피하고, 잃은 액수를 축소해서 말하고, 대출이나 지인 차용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. 여기서 더 가면 "떼인 돈 찾아준다"는 복구업체 2차 사기의 표적이 됩니다. 선불 수수료를 요구하는 복구업체는 예외 없이 사기입니다.

혼자 판단이 어렵다면 도박 문제 자가진단(PGSI)을 해보세요. 9문항이고 무료입니다: https://veriche.co.kr/gambling-self-check.html

그리고 국번 없이 1336번은 24시간 무료 상담입니다. 본인도, 가족도 받을 수 있습니다. 도박은 만 19세 미만 이용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.

다들 이 말들 조심하시고, 재미로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세요.